호텔의 로비 라운지에서 건강한 아침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요. 아침에 동백섬에서 조깅을 한 사람들이 우리 호텔 로비 라운지에 와서 빵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하면 좋겠어요. 우리 호텔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로비 라운지에 내려오면 빵 냄새를 맡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.

작은 부띠크 호텔의 실험도 아니고 별 다섯의 호텔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니 놀란 마음으로 로비 라운지와 베이커리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이름을 생각했습니다.해운대에 핫한 호텔들이 생겨나지만 17년 동안 늘 이 호텔에서만 묵는다는 배성아씨의 가족도 생각했고 바닷바람을 쐬고 싶을 때 아무 계획 없이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내 친구들도 생각하면서 

호텔이 생겨나서부터 지금까지 근무하고 계신 팀장님께서 손님들을 로비 라운지로 안내할 때에 하는 안내 멘트도 상상하면서 

이름은 <ROUND / 라운드>이제 곧 시작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본부로 사용되는 호텔이니 영화제에 가시는 분들 계신다면 아침을 시작하며 해운대 그랜드 호텔 <ROUND>에 들러 보세요. 민경식 건축 사무소에서 설계한 공간과 롤케익 맛이 궁금한 마음에 저도 부산 강의 일정에 맞춰 라운드에 내려가 볼 생각입니다.

해운대 그랜드 호텔 / 로비 라운지 <ROUND>